[류한준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12년부터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와 팬페스트를 대학교에서 개최했다. 2012년 성균관대, 지난해 건국대에 이어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남녀공학이 아닌 여대(이화여대)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KBO는 이번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1일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프로야구 선수에 대한 인기투표를 실시했고 행사 당일인 2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김광현(SK 와이번스)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후보에 오른 손아섭(롯데 자이언츠)과 박용택(LG 트윈스)를 제치고 '최고 인기남'이 됐다. 김광현은 "야구를 잘해서 뽑힌 것 같다"며 웃었다. 홍성흔(두산 베어스)은 "(김)광현이는 요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얼굴"이라며 "트렌드에 걸맞는 외모"라고 껄껄 웃었다.
또한 김광현은 이날 행사 중 하나로 열린 '플레이어스 토크'에서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 시즌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은 다들 4강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나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프로 데뷔 후 한국시리즈에 나가지 못한 적이 지난해가 처음"이라면서 "올 시즌 4강이 아니라 한국시리즈에 나가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택근(넥센 히어로즈)은 "확실히 여대라서 그런지 캠퍼스가 더 깨끗하고 깔금한 것 같다"며 "그래서 상큼한 기분이 더 든다"고 웃었다. 한편 김광현과 프로 입단 동기인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은 "김광현은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함께 국내 최고의 투수"라며 "나와 같은 1988년생 동기들인데 올 시즌에도 잘 부탁한다"고 농담을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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