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1억3천만달러의 사나이'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추신수는 상대 선발인 왼손 투수 클리프 리에게 철저히 눌리며 무기력한 타격에 그쳤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후 2회 2루수 땅볼, 4회에도 유격수 땅볼(4회)에 그쳤다. 6회에는 바뀐 왼손 투수 제이크 디크먼과 맞섰으나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텍사스가 8-13으로 끌려가다가 10-13으로 따라붙은 7회 2사 1,2루에선 상대 4번째 왼손 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르도를 맞아 침착한 선구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 엘비스 안드루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잡혀 추가 진루는 없었다.
추신수는 스프링캠프 기간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정상 컨디션과 거리가 있었다. 시범경기 타율 1할6푼1리에 그치며 다소 우려를 샀다. 그 여파가 이어진 탓인지 새 홈팬들에게 새롭게 선보이는 이날 경기에서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지난해 개막전에서 추신수는 5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이날 두 팀은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양팀 합계 31안타가 쏟아져나온 가운데 텍사스는 10-14로 패했다. 텍사스 선발 테너 셰퍼스는 4이닝 8피안타 7실점에 그쳤다. 승리투수가 된 리도 5이닝 11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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