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2, 소프트뱅크)가 멀티히트 행진을 재개했다.
이대호는 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4번째 멀티히트.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4할에서 4할3푼5리로 뛰어올랐다.
이대호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니혼햄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2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3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대호는 하세가와 유야의 좌전안타로 2루까지 밟고도 마쓰다 노부히로의 삼진으로 또 득점에 실패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니모토 게이스케를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마이크 크로타의 초구 시속 151㎞짜리 빠른공을 깨끗이 공략했다.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돼 물러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소프트뱅크가 3-4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의 점수가 필요했기 때문.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기도코로의 도루 실패로 이대호가 만든 찬스를 무산시켰다.
8회 점수를 내지 못해 패색이 짙었던 소프트뱅크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고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4로 뒤지던 상황에서 2점을 뽑아 5-4로 이겼는데, 이마미야 겐타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지바 롯데와의 개막 3연전을 쓸어담았던 소프트뱅크는 니혼햄에게는 2연패 뒤 1승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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