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치열한 주말극 싸움에서 '호텔킹'이 승기를 먼저 잡았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첫방송된 MBC '호텔킹'과 SBS '엔젤아이즈'는 각각 11.7%, 6.3%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황금무지개',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마지막회 시청률보다 각각 3.5%포인트, 10.9%포인트 하락한 수치.
'호텔킹'은 첫방송부터 빠른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날 방송에서는 첫 회부터 호텔 씨엘을 둘러싸고 자살, 살인 등이 벌어지며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한가운데 호텔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차재완(이동욱 분)과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지만 사실 그 누구도 믿지 못할 슬픔을 겪었던 상속녀 아모네(이다해 분)가 등장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했다.
'엔젤아이즈'는 막장 없는 청정 드라마로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아픈 동생을 돌보며 살아가지만 수재에 늘 밝고 유쾌한 박동주(강하늘 분)와 불의의 사고로 눈이 안 보이게 된 윤수완(남지현 분)의 풋풋한 첫사랑 스토리는 안방극장에 봄내음을 물씬 가지고 왔다. 전작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시청률보다는 대폭 하락했지만 강하늘-남지현 커플의 명연기는 시청률 상승을 기대케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1TV '정도전'은 17.2%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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