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5개의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5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이어온 6경기 안타 기록이 중단됐다. 시즌 타율은 3할8리(종전 3할5푼3리)로 낮아졌다.
다섯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휴스턴 선발 우완 투수 재러드 코사트의 커터에 철저하게 당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끝에 코사트의 6구째 151㎞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0으로 앞선 2회 1사 2루에서는 3구 만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이번에도 커터에 방망이를 내지 못했다.
4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세 번째 삼진을 당했다. 151㎞ 커터였다.
7회 2사 후에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번에는 코사트의 127㎞의 커브에 허를 찔렸다. 추신수를 무너뜨린 코사트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텍사스 타선을 상대로 빼앗은 8개의 탈삼진 중 추신수에게만 4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5-5로 맞선 9회말 2사 2루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적시타 한 방이면 앞선 삼진의 아쉬움도 한 방에 털어버릴 수 있는 찬스였다. 그러나 추신수는 좌투수 케빈 채프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휘둘렀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텍사스는 10회말 휴스턴에 5-6으로 패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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