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월드컵 중계를 맡은 김성주 캐스터가 프리랜서 후 부담감이 심해졌다고 토로했다.
김성주는 15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월드컵 해설위원-캐스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브라질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성주는 "타사와 중계방송이 굉장히 치열하다"며 "중계진들이 굉장히 젊어졌다. 제 장점이 패기있고 에너지 넘치게 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스포츠 중계를 하려는 후배들이 정말 많아졌다"고 밝혔다.
8년 만에 월드컵 중계를 맡게 된 김성주는 "2002년에는 최연소 월드컵 캐스터였고, 2006년까지만 해도 늘 선배님을 모셔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2006년에는 회사(MBC) 직원이었기 때문에 '못해도 쫓아내지 않을거야'라는 심리적인 부담은 덜했는데 프리랜서 후 심리적인 부담은 더 커졌다. 잘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훨씬 더 많은 편이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김성주는 이날 예능에 이어 월드컵 중계에서도 호흡을 맞추게 된 안정환과 송종국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김성주는 "두 사람이 축구할 때 선수로서의 모습과 예능프로그램 할 때의 모습이 달라 놀라고 있다"며 "송종국은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안정환은 천재적이다. 노래로 따지면 안정환은 독창을 잘하고, 송종국은 합창을 잘한다"고 비유했다.
또 "안정환은 혼자 놔둬도 잘하고 고민을 해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송종국은 융합되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하는 사람이다. 두 사람 모두 집중력도 좋다"며 "한 분야에 잘했던 사람은 다른 분야도 잘하는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MBC는 캐스터 김성주와 해설위원 안정환과 송종국, 김정근, 허일후, 김나진 아나운서 등이 월드컵 중계진을 맡았다. 이들은 지난 14일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 한국 국가 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선전과 8강 진출을 기원하고, MBC 월드컵 중계팀의 팀워크를 다졌다.
조이뉴스24 서귀포(제주)=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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