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호쾌하게 불을 뿜었다. 텍사스 입단 후 첫 홈런포를 터뜨리며 화끈한 타격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종전 0.283)로 높아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투수 강습 내야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텍사스가 3-0으로 앞선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스를 상대로 시원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볼카운트 2-2에서 행잉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공략해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올 시즌 1호 홈런이자 텍사스 이적 후 첫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05호째이기도 했다.
이후 두 타석에선 내리 삼진에 그쳤다. 3회말 2사 후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2사에서도 헛스윙 삼진에 그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마지막 타석인 8회 선두타자로 나서 2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3-유간 깊숙히 날린 타구를 상대 유격수 브래드 밀러가 잡아 급히 1루로 던졌으나 높게 송구되면서 추신수는 1루에서 살았다. 내야안타. 이후 추신수는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안착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추신수의 활약 속에 텍사스는 8-6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9승7패가 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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