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사고' 뉴스 관심 집중, 40대女 TV시청시간 늘었다

[김양수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어느새 사흘이 흘렀다. 시청자들은 TV에서 방송되는 뉴스특보를 통해 함께 울고 있다. 시청자들의 뉴스보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TV시청시간도 늘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17일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한 구조작업이 이틀째 진행되며, 시청자들의 TV 시청시간량이 늘어났다. 사고 첫날인 16일 전국 가구 기준 TV 시청시간량은 7시간 37분으로 전주 수요일 대비 11분 증가했다. 이어 17일에는 8시간 26분으로 전주 목요일 대비 1시간 4분이나 증가했다.

TNmS 측은 "지상파를 중심으로 낮 시간대에도 뉴스특보가 계속 방송됐기 때문에 전체 시청시간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사고 희생자가 가장 많은 안산단원 고등학교 학부모 연령층과 같은 연령층인 40대 여성의 시청시간량이 1시간 10분 증가하며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TV 시청시간량 증가와 함께 지상파 3사 메인 뉴스 시청률도 이틀 연속 지난 주 동일 요일 대비 상승했다. 16일 지상파 3사 메인뉴스의 전국 시청률은 전주 대비 1.6%포인트 상승했으며, 17일 시청률은 지난 주보다 0.8%포인트 상승한 31.9% 였다. 채널별로는 이틀 연속 MBC '뉴스 데스크'의 시청률 상승 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