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2, 소프트뱅크)의 방망이가 또 다시 침묵했다.
이대호는 20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3할5푼4리였던 시즌 타율은 3할3푼8리까지 하락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다. 이번 지바 롯데와의 3연전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8일 경기에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제 몫을 했다. 그러나 19일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뒤 이날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지바 롯데 선발 이시카와 아유무를 상대해 볼넷으로 출루한 것. 2사 후 야나기타 유키가 볼넷을 얻어내 2루를 밟은 이대호는 아쉽게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이대호는 0-4로 뒤지던 6회초에는 득점권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이시카와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쳤지만 우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에게 더 이상의 타격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이사카와(8이닝 무실점)에게 꽁꽁 묶이며 0-4 영봉패를 당했다.
한편 소프트뱅크 김무영은 7회말 등판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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