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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승 7패…SK, 내림세 원인은?


박진만-조인성 부상에 울프-스캇 투타 핵심 외인 이탈

[한상숙기자] 선두권을 놓치지 않았던 SK가 어느새 5위까지 떨어졌다. 3위 롯데와는 불과 반경기 차로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순위다. 그러나 최근 SK의 행보가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친 뚜렷한 내림세 때문이다.

'승패패'의 루징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다. SK는 4월 22일 문학 NC전을 시작으로 사직 롯데전, 광주 KIA전까지 세 차례 3연전 연속 1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1승 뒤 2연패를 당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던 SK는 3일부터 문학에서 다시 롯데와 만나 첫 판을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탔다. 위기를 맞은 SK가 넘어야 할 만만찮은 벽이다.

이만수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이탈을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박진만은 지난달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이승엽의 플라이 타구를 쫓아가다가 넘어지면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우측 무릎 십자인대 부분파열 부상을 당해 재활에만 3∼6개월이 예상된다.

여기에 조인성도 24일 NC전에서 왼쪽 네 번째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조인성의 빈자리는 그대로 정상호의 부담으로 다가왔다. 4할6푼1리로 타율 1위에 올라있는 이재원이 정상호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매일 포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선발 투수 윤희상도 빠졌다. 윤희상은 지난달 25일 롯데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김문호의 타구에 급소를 맞았다. 현재 가볍게 뛸 수 있는 상태로 회복했다. 이 감독은 "경기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윤희상은 6일부터 열리는 홈 삼성전에 합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들의 공백이 크다. 투수 울프는 11일 대구 삼성전 이후 1군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2군 경기에 선발로 나선 뒤 오른쪽 팔뚝에 염증을 느껴 재활 중이다. 울프의 부상으로 SK 선발진은 연쇄 이동이 불가피했다.

기대가 컸던 타자 스캇도 22일 NC전에서 손목 부상을 당했다. 결국 이 감독은 3일 롯데전을 앞두고 뒤늦게 스캇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 감독은 "2일 스캇과 울프가 MRI 촬영을 했다. 울프는 올라올 수 있는 상태라고 보고 받았는데 스캇은 조금 안 좋다고 한다. 스캇은 치료를 마치고 2군 경기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선두권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SK는 주춤하다. 이 감독은 "야수들은 잘해주고 있다. 그런데 투수가 한꺼번에 두 명이 빠져 연쇄작용이 일어났다"면서 고민을 내비쳤다.

최근 3연패에 빠진 SK는 4일 롯데전 선발로 백인식을 내세웠다. 선발 맞상대는 올 시즌 3승 평균자책점 3.77의 장원준이다. 더구나 백인식은 1일 2군 삼성전에 등판해 3.1이닝 동안 52구를 던진 뒤 이틀 휴식 후 1군 선발로 나서게 됐다.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감독은 "다른 팀과 비교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레이예스마저 1승 2패 평균자책점 5.55로 부진해 한숨이 커졌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개막 후 절반가량 자리를 비웠다. 차·포를 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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