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3주간 결방됐던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작은 위로' 특집으로 방송을 재개한다.
때로는 어떤 말이나 이해보다 음악이 건네는 이야기 하나가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음악의 힘에 대한 작은 믿음' 하나로 시작된 이번 녹화는 관객 없이 진행됐다. 또한 그동안의 그 어떤 무대보다 조심스럽고도 진지하게 이뤄졌다.
이번 특집은 내 마음과 닮은 '공감'의 노래,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위안'의 노래, 지친 마음을 응원해 줄 '긍정'의 노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준 노래 등 '스케치북' 게시판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과 신청곡들을 받아 진행됐다.
이날 녹화에서 김범수는 '보고 싶다' '지나간다', 김윤아는 'Going home' '야상곡’, Kyo(이규호)는 '영원한 길' '뭉뚱그리다', 2NE1은 어쿠스틱 버전의 'Come Back Home' '그리워해요', 제이레빗은 '친구여' '웃으며 넘길래'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유희열은 추모연주곡 '엄마의 바다'를 첫 공개해 눈길을 끈다.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든 '엄마의 바다'는 우울하고 고통스러워 잠 못 이룰 때 얼굴을 파묻고 심장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엄마의 품을 그린 위로곡이다.
"동요를 부르듯이 머릿속에 멜로디를 떠올리며 휴대폰에 멜로디 라인을 녹음했다"는 유희열은 바로 곡 작업에 들어갔으며 오래 걸리지 않아 곡이 완성됐다. 이 음악으로 사람들이 진정으로 위로 받길 바란다는 유희열은 10일 낮 12시부터 음원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엄마의 바다'는 피아노와 현악4중주로 이루어진 버전과 풀 버전,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되며, 풀 버전에서는 김윤아의 목소리가 더해진다.
한편, '유희열의 스케치북' 특집 '작은 위로'는 5월9일 밤 12시20분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