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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끝내기 희비' 넥센, NC 잡고 1위 탈환


하영민 6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승리 놓쳐, 박병호 12호 홈런

[석명기자] 넥센이 하루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시즌 6차전에서 이택근 박병호의 홈런포와 9회말 이택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어렵게 2연패를 벗어난 넥센은 하루만에 다시 NC와 순위 바꿈을 하며 반게임 차 앞선 1위로 올라섰다.

끌려가던 NC는 후반 추격전을 펴 동점까지 따라붙기는 했으나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전날 홈런 6방을 몰아치며 24-5로 대승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연승을 마감, 2위로 미끄러졌다.

3-3으로 맞선 채 맞은 9회말 넥센의 마지막 공격. 1사 후 허도환이 안타를 쳐 기회를 열자 넥센 벤치는 대주자 김지수를 내보냈다. 여기서 서건창이 우월 2루타를 터뜨려 2, 3루 찬스를 엮어냈다. 로티노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타석에 이는 이택근이었다. 1회말 선취점을 뽑는 솔로홈런을 날렸던 이택근은 바뀐 투수 고창성으로부터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경기를 짜릿하게 마무리했다. 이택근이 이날 경기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 셈이다.

중반까지는 완전히 넥센 분위기였다. 선발 투수로 나선 고졸 루키 하영민이 6회까지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또 넥센 타선은 1회말 이택근 박병호의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3회말에는 박병호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박병호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12호로 홈런왕 3연패를 향한 잰걸음을 옮겼다.

NC의 반격은 넥센이 불펜을 가동한 다음 시작됐다. 7회초 두번째 투수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아오자 테임즈의 2루타와 지석훈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았다.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 모창민 대타 카드가 기가 막히게 들어맞았다. 모창민은 조상우를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두들겨 3-3 동점까지는 만들었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넥센에 밀리고 말았다.

넥센 선발 하영민은 6이닝 동안 볼넷 없이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했지만 불펜의 동점 허용으로 아쉽게 시즌 2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NC 선발 에릭은 1회말에만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초반 좋지 않았으나 역시 노련한 투수답게 7이닝을 3실점으로 버텼고, 역시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3-3 동점에서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막아낸 넥센 손승락이 9회말 끝내기 점수 덕에 구원승을 올렸다. 임창민이 패전을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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