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홍성흔과 김현수가 홈런 두 방씩을 날리는 등 대포 6방 포함 장단 20안타를 터뜨리며 15-6으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앞서 롯데에게 두차례 연속으로 당한 역전패를 절반은 되갚았다. 16승 15패가 되며 5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2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16승 1무 13패가 됐고 4위 자리는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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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회초부터 롯데 선발 송승준을 두들겼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나온 김현수가 3점 홈런(시즌 4호)을 쳐 3-0으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이원석이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도망갔다.
롯데는 2회말 김문호의 1타점 적시타와 정훈의 3루수 앞 땅볼로 두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두산은 3회초 1사 후 홍성흔이 솔로포(시즌 5호)를 쏘아 올려 5-2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이 장군을 부르자 롯데도 3회말 멍군을 불렀다. 황재균의 적시타와 용덕한의 희생플라이로 4-5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두산은 4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민병헌이 롯데 두 번째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5호)을 쳐 롯데 추격의 힘을 뺐다. 이후 호르헤 칸투의 투수 앞 땅볼에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아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4회말 루이스 히메네스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따라 붙었지만 두산이 6회초 김현수, 칸투, 홍성흔의 2루타와 안타가 줄줄이 이어지며 3점을 더 냈다. 사실상 이날 승부가 두산 쪽으로 기울어졌다.
두산은 8회초 이날 승리를 확인하는 연속 축포가 터졌다. 홍성흔과 양의지가 롯데 네 번째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각각 시즌 6호와 4호 솔로포로 연속타자 홈런(시즌 10번째 통산 746번째)을 만들었다. 이후 민병헌의 적시타가 더해졌다. 9회초 김현수는 또 솔로홈런을 보탰다.
롯데는 7회말 문규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냈으나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양 팀 선발 송승준(롯데)과 정대현(두산)은 모두 대량 실점하고 조기 강판됐다. 3이닝 6실점한 송승준은 시즌 5패째(1승)를 당했다. 승리투수는 두산 3번째 투수로 나와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현승에게 돌아갔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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