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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틀 연속 두산에 역전승 '신바람'


박종윤 결승타, 옥스프링은 시즌 3승째 신고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를 울렸다. 롯데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10-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전날에도 롯데는 두산에게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곧바로 따라 잡아 결국 19-1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16승 1무 12패가 됐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두산은 15승 15패가 되며 승률 5할 지키기가 바빠졌다.

이날도 출발은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1회초 톱타자로 나온 민병헌이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던진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4호)로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홈런은 올 시즌 첫 번째이자 개인 1호이고 통산 206호째다. 이어 1사 1루 상황에서는 호르헤 칸투가 옥스프링을 투런포(시즌 9호)로 두들겨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루이스 히메네스의 적시타와 황재균의 2루타로 2-3까지 점수를 좁혔다. 이어 2회말에는 이승화가 볼넷 출루해 만든 찬스에서 김문호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이승화가 홈을 밟아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이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4회초 김재호와 민병헌의 적시타로 5-3으로 리드를 잡은 것. 그러나 롯데는 또 다시 곧바로 반격해 이번에는 아예 역전을 시켜놓았다.

4회말 만루 찬스를 잡은 다음 히메네스와 박종윤이 연속해서 2타점 2루타를 몰아쳐 7-5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7회초 홍성흔이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옥스프링에 이어 이명우, 김성배, 김승회가 이어던진 롯데 필승조를 넘지 못했다. 롯데는 8회말 정훈의 2루타와 김문호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두산의 막판 추격의지를 꺾었다.

옥스프링은 5.1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7피안타(2홈런) 3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집중력을 보인 타선 덕분에 시즌 3승째(1패)를 거뒀다. 두산 선발 노경은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2승)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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