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웰컴론이 남자 핸드볼 최강 두산을 무너뜨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웰컴론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3전2선승제) 두산과의 경기에서 19-17로 꺾고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출범한 뒤 첫 우승이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웰컴론은 5연속 우승을 차지한 두산의 기세에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을 잡으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뒤 3차전에서 웃었다. 두산은 올 시즌 전력 누수에도 불고하고 '핸드볼 레전드' 윤경신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1~2점차 내에서 흥미로운 승부가 계속됐다. 전반은 12-11로 웰컴론이 앞섰다. 두산에서 이적한 피봇 박중규의 힘과 골키퍼 이창우의 선방이 더해져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초반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웰컴론의 해결사는 박중규였다. 수비의 방해를 뚫고 시원한 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3분 두산 이재우의 7m 스로를 이창우가 막으면서 웰컴론의 상승세는 계속됐고 27분 정수영이 수비를 속이는 기막힌 왼손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19-16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29분 임덕준이 왼쪽 측면에서 회심의 슛을 했지만 이창우에 막히면서 연장전 희망이 사라졌다. 첫 우승을 차지한 웰컴론은 코트를 크게 돌며 기쁨의 세리머니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인왕 후보 이현식이 5골, 박중규가 3골을 넣으며 제몫을 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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