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조시 베켓(LA 다저스)이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세웠다.
베켓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9이닝 동안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노히트 노런이었다.
다저스 타선도 베켓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2회초 저스틴 터너가 솔로포(시즌 2호)를 쏘아 올리는 등 장단 11안타로 힘을 냈다. 경기 중반인 6, 7회 4점을 추가해 다저스는 6-0 완승을 거뒀다.
베켓은 3회부터 8회까지 6이닝 연속 필라델피아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록을 기대하게 했다. 8회까지 투구수 110개를 기록한 베켓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토니 그윈 주니어와 벤 리비어를 유격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이제 노히트노런까지 아웃 카운트는 단 한 개 남았다.
베켓은 지미 롤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체이스 어틀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켓의 생애 첫 노히트노런이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첫 노히트노런이었다. 지난해 9월 29일 헨더슨 알바레스(마이애미 말린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후 처음이다.
베켓은 이로써 역대 다저스 투수들 중에서는 21번째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지난 1996년 노모 히데오 이후 18년 만이다.
노모는 1996년 9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다저스는 9-0으로 콜로라도를 꺾었다. 다저스 투수들 중에선 샌디 쿠펙스가 통산 4차례 노히트노런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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