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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꿈같은 상상, '승환-창용' 다 있다면?


류중일 감독 "오승환 마무리 또는 더블 스토퍼 했을지도"

[정명의기자] 지금의 삼성 라이온즈에 오승환(32, 한신)까지 있었더라면?

삼성으로서는 꿈같은 상상이지만 나머지 8개 팀에게는 끔찍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막강한 불펜진에 '끝판대장'이 가세하는 격이기 때문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에게 물었다. 만약 오승환이 일본에 진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임창용(38)까지 복귀했더라면 불펜진을 어떻게 활용했을 것 같냐고. 류 감독에게는 행복한 고민일 터다.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27일 잠실구장. 류 감독은 이같은 질문에 "오승환을 마무리로 썼을 것"이라며 "더블 스토퍼로 활용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작년까지 팀의 마무리를 맡았던 오승환이 9회를 책임지는 기존의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았다는 뜻. 그렇다고 임창용이 마무리로서 부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두 선수에게 번갈아 뒷문을 맡기는 더블 스토퍼 체제도 고민해볼 수 있다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오승환까지 있었더라면 삼성의 불펜은 그야말로 무적이다. 안지만이 7회, 임창용이 8회, 오승환이 9회를 책임진다면 상대로선 어떻게든 6회 안에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오승환은 일본에서도 센트럴리그 세이브 단독 1위(13세이브)를 달리고 있다. 임창용과 안지만도 한국 무대에서 각각 세이브 2위(10개), 홀드 2위(8개)에 올라 있다.

취재진 가운데서 "(상대팀은) 정말 짜증나겠다"는 말이 나오자 류중일 감독은 "왜 짜증나, 그렇다면 얼마나 좋아"라고 말하며 만면에 미소를 띄웠다. 하지만 그저 상상일 뿐, 두 선수가 삼성에서 함께 뛰는 것은 당분간 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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