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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수-조인성 트레이드, 가려운 곳 긁는 '윈-윈'


포수 보강 절실한 한화, 내야에 구멍난 SK 이해관계 맞아 떨어져

[정명의기자] 일단 포지션만 놓고 보면 서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윈-윈 트레이드'다. 한화와 SK가 이대수(김강석 포함)와 조인성을 주고 받았다.

한화와 SK의 트레이드는 3일 오후 발표됐다. 한화가 내야수 이대수와 외야수 김강석을 SK에 보내고 포수 조인성을 받아오는 조건이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성사된 올 시즌 두 번째 트레이드다.

두 가지 관점에서 윈-윈이라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서로 현재 팀 전력에서 남는 자원을 트레이드했다는 점이다. 한화에는 한상훈, 송광민, 김회성 등 이대수의 자리를 대신할 선수들이 많다. 실제 이대수는 올 시즌 이들에 밀려 주로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조인성 역시 정상호와 이재원이 버티고 있는 SK 안방에서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었다.

두 번째로 서로의 취약 포지션을 메웠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한화는 포수 자원이 절실했고, SK도 내야에 구멍이 나 있는 상황이었다. 한화는 공수겸장의 베테랑 포수를 얻어 약점을 메웠고, SK도 골든글러브 출신 이대수로 내야에 안정감을 도모할 계획이다.

두 선수 모두 FA 계약기간 중 트레이드 됐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이대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한화와 4년간 20억원에 계약했고, 조인성은 2011시즌을 마치고 SK와 3년간 19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조인성이 올 시즌 FA 계약 마지막 해라는 것이 다르지만, 이는 두 구단이 저울추의 평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가 벌어지면 이해득실을 따질 수밖에 없다. 경기를 치러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여러모로 윈-윈의 가능성이 높은 트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시즌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순위 반등을 노리는 두 팀이 트레이드를 통해 꼬인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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