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에서 이틀 연속 웃으며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삼성은 4일 대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박석민, 이승엽, 최형우의 홈런포 등 장단 13안타를 퍼부으며 14-5로 완승했다. 선발 밴덴헐크는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심창민과 김희걸이 나머지 2이닝을 합작했다. 밴덴헐크는 시즌 6승(1패)째를 어렵지 않게 챙겼다.
초반부터 터진 삼성 타선이 KIA 마운드를 정신없이 두들겼다. 1회말 박석민의 2타점 2루타로 앞서나간 삼성은 3회 박석민의 좌월 스리런홈런과 이어진 이승엽의 백투백 솔로포로 4점을 추가해 6-0으로 멀찍히 달아났다. 초반에 사실상 승기를 잡은 셈.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삼성 타선은 6-1로 앞선 7회 또다시 폭발했다.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신창호의 폭투와 채태인의 중전안타로 2점, 계속된 1사1루에선 최형우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장쾌한 홈런포를 작렬해 2점을 또 보탰다.
KIA는 1-11로 크게 뒤진 8회초 내야땅볼 2개와 나지완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얻으며 뒤늦게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삼성은 8회말 오히려 이영욱의 적시타, 박석민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삼성 타선에선 박석민이 4타수 3안타 7타점으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채태인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 베테랑 이승엽은 3회 솔로홈런으로 10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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