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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3타점 끝내기' SK, 두산에 8-7 역전승


이용찬 마무리 실패, 3실점으로 패전

[한상숙기자] SK가 두산에 드라마틱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는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김강민의 끝내기 2루타로 8-7 역전승을 했다.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지난 4월 10일부터 이어져온 SK전 4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승부는 9회말 SK 공격에서 극적으로 뒤집어졌다. 5-7로 뒤진 가운데 선두타자 이명기의 좌전안타에 이어 임훈과 이재원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채웠다. 이어 김강민이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전까지는 두산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초 민병헌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재원의 뜬공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SK 1루수 한동민이 홈으로 던졌다. 아웃 타이밍이었으나 민병헌이 절묘하게 포수 이재원의 태그를 피하고 홈 플레이트를 터치해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양의지의 솔로포가 터졌다. 양의지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SK 선발 울프의 134㎞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7호 홈런.

3회초 2사 1, 2루에서는 홍성흔이 울프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점수는 3-0이 됐다.

SK가 3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나주환이 유희관의 5구째 134㎞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2010년 7월 1일 무등구장 KIA전 이후 1천434일 만의 홈런이었다.

그러자 두산이 4회 1사 2루에서 터진 정수빈의 우월 투런포로 5-1로 달아났다.

SK는 5회말 흔들린 두산 선발 유희관을 공략해 추격했다. 1사 후 안정광과 조동화, 김성현이 잇따라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채웠다. 여기서 임훈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어 이재원의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타가 더해져 4-5까지 따라붙었다.

SK는 6회말 1사 3루에서 나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 5-5 동점에 성공했다.

두산이 7회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김현수의 중전 안타와 오재일, 홍성흔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고, 양의지가 SK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박정배의 2구째 낮은 직구를 밀어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이 승기를 잡았는가 했으나 SK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9회말 3점을 뽑아내 귀중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9회초 2사 후 등판해 한 타자만 상대한 전유수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두산 이용찬은 2점차 리드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2볼넷 3실점하고 마무리 실패하며 2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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