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3위에서 6위까지 떨어졌다. SK의 5월 성적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흡사했다.
SK는 4월 13승 10패를 거두며 승률 5할6푼5리로 선전했다. 시즌 초반이었지만, 잠시 1위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3위로 4월을 마감한 SK의 순위가 5월 들어 급락했다. 5월 시작과 함께 4연패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6위로 떨어졌다. 6일 문학 삼성전부터 16일 대전 한화전까지 7연패에 빠지면서 순위는 7위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NC와 LG, 한화를 만나 3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다시 6위로 올라섰다. 위와 아래에 있는 5위 롯데, 7위 KIA와는 나란히 1.5경기 차다.
SK의 부진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이 기간 가장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SK는 5월 24경기를 치르면서 9승 15패 승률 3할7푼5리를 기록했다. 한화(8승 15패 승률 3할4푼8리)에 이은 8위다.
4월과 5월 성적을 비교하면 충격은 더욱 커진다. KIA가 4월 월간 승률 7위에서 5월 5위로 상승했다. 4월에는 9승 13패 승률 4할9리를 기록했던 KIA는 5월 들어 10승 14패 승률 4할1푼7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4월 6승 15패 승률 2할8푼6리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LG는 5월 들어 10승 14패를 거두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중이다.
4월 10승 9패를 기록했던 삼성은 5월 들어 19승 4패 1무의 무시무시한 성적으로 선두로 치고 올라가 독주 채비를 갖췄다. 두산도 4월 12승 10패 승률 5할4푼5리에서 5월 15승 9패 승률 6할2푼5리로 뛰어올랐다.
한화와 롯데, 넥센, SK가 5월 들어 비교적 부진했다. 특히 SK의 성적이 4월 13승 10패에서 5월 9승 15패로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SK의 5월 팀 평균자책점은 6.18로 KIA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 중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6.09로 7위, 구원진은 6.33으로 6위에 머물렀다.
울프를 제외한 네 명의 선발 투수들의 5월 평균자책점은 모두 5점대를 넘어섰다. 김광현이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고, 채병용이 5.97, 레이예스가 7.62, 백인식이 15.63으로 부진했다. 구원진도 웃지 못했다. 가장 많은 13경기에 등판한 진해수의 평균자책점이 6.55, 박정배가 7.04로 높았다.
방망이도 부진했다. 팀 타율은 4월 2할8푼5리에서 5월 2할6푼5리로 떨어졌다. 5월 임훈이 타율 5할9푼1리(22타수 13안타), 김강민이 3할3리(33타수 10안타), 이재원이 2할9푼4리(34타수 10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선을 지켰다. 그러나 핵심 선수들의 공백이 너무 컸다. 중심 타자인 스캇과 최정이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상태다. 타선의 무게감이 확실히 떨어졌다.
SK는 1일 대전 한화전에서 3-9로 패하면서 6월 출발이 불안했다. 6월 반등을 노린다면 5월 부진의 이유를 되짚어보는 것이 먼저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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