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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 하대성, 세트피스 유용성을 노래하다


대표팀 세트피스 강화 위한 비밀 훈련 "골 넣을 가장 쉬운 방법"

[이성필기자] 홍명보호에서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가장 적은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확고한 1인자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를 추격하는 다른 자원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기성용의 보완재이자 경쟁자로 꼽히는 하대성(베이징 궈안)은 기분이 좋다. 그의 첫 월드컵이라서 그렇다. 주전으로 나선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는 영광이다.

그는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체적으로 팀이 안정적인 컨디션을 찾았다"라며 시차 적응은 물론 컨디션 난조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월드컵 준비에 돌입하고 있음을 전했다.

모든 시선은 러시아와의 1차전에 집중된다. 모든 선수가 한결같이 러시아의 공략법으로 다소 느린 수비 뒷공간과 측면 돌파를 강조하고 있다. 또, 세트피스를 통한 공격도 중요한 전술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세트피스를 통해 김신욱(울산 현대)이 골을 넣은 것이 그렇다.

하대성은 "러시아와의 경기를 잘 치르려면 (기존과는) 다른 전략으로 나서야 한다. 대표팀이 순간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는데 대회 직전까지 연습을 많이 할 것이다"라며 보완을 강조했다.

이날 대표팀은 훈련 초반 20분만 공개한 뒤 문을 걸어 잠궜다, 세트피스를 연습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홍 감독이 세밀하게 세트피스시 움직임을 설정하기 위해 비공개를 결정했다.

전 소속팀 FC서울은 물론 현재 베이징 궈안에서 세트피스의 키커로 나서고 있는 하대성은 "아직 세트피스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세트피스는 골을 넣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잘하게 된다면 큰 강점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본선부터 7회 연속 세트피스로 골맛을 봤다. 세트피스에 대한 분명한 강점이 있다. 다만, 현재의 홍명보호는 세트피스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를 놓치면서 실점하는 경우가 종종있는 것이다.

하대성은 "순간 집중력에 대한 것을 염두에 둘 것이다. 상대가 힘이 좋고 순간적으로 치고 나오는 것도 있어서 움직임 등을 미리 예측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이애미(미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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