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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 결승 3점포' 두산, 삼성 잡고 2연승


홈런 1방 두산, 3방 삼성 울려…니퍼트, 삼성전 6연승 '신바람'

[김형태기자] 4번타자 호르헤 칸투의 장쾌한 3점포 한 방이 두산 베어스를 2연승으로 인도했다. 모두 4개의 홈런포가 쏟아진 13일 대구 경기는 경기 후반 결정적인 홈런포가 터진 두산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두산은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2-1로 앞서다가 6회와 7회 솔로홈런 3방을 허용해 단숨에 역전됐지만 8회초 터진 칸투의 3점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 잠실 NC 다이노스전 이후 2연승의 단 맛을 봤고, 손에 잡은 했던 승리를 놓친 삼성은 2연패의 쓴 잔을 들었다.

홈런 공방으로 수놓아진 경기였다. 1회초 두산이 홍성흔의 2타점 우측 2루타로 앞서나가자 삼성은 1회말 채태인의 병살타 때 3루주자 나바로가 득점해 1점을 따라붙었다.

두산은 삼성에 유독 강한 선발 니퍼트의 호투 속에 1점차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지켜나갔다. 6회초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니퍼트가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하면서 리드가 이어졌다.

삼성은 6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시원한 홈런포 한 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뒤 나바로가 볼카운트 3-0에서 좌중간 담장을 장쾌하게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7회에는 중심타선이 힘을 냈다. 선두 최형우가 비거리 125m 우월 대형 솔로포로 경기를 뒤집자 후속 박석민 또한 뒤질새라 좌월 120m 백투백 홈런으로 화답했다. 경기는 눈 깜짝할 사이에 4-2 삼성의 리드.

홈팀 쪽으로 기우는 듯했던 경기는 그러나 또 한 번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산의 멕시코 출신 거포 칸투가 역시 큰 것 한방으로 이름값을 하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8회초 고영민, 김현수의 연속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간투는 급히 투입된 삼성 셋업맨 안지만을 두들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짜리 하얀 곡선을 그려냈다. 칸투까지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두산은 5-4로 다시 앞섰다.

경기 후반 결정적인 리드를 잡은 두산은 8회 오현택과 이현승을 투입한 뒤 9회초 칸투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올렸다. 9회말에는 마무리 이용찬을 내세워 경기를 무사히 틀어막고 귀중한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이날 칸투는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니퍼트도 7이닝 110구 7피안타 4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니퍼트는 지난해 3월30일 대구 경기부터 삼성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선발 마틴이 7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했지만 믿었던 불펜이 리드를 날리면서 안방에서 허망한 패배의 쓴 맛을 다셔야 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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