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홍명보호가 알제리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비공개 훈련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마련한 전세기편으로 베이스캠프인 포스 두 이구아수를 떠나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장소인 포르투 알레그리에 입성했다.
대표팀은 전세기로 1시간 20분 정도 이동해 포르투 알레그리에 도착했다. 저녁 시간대 온도가 10~14도 사이로 쌀쌀한 느낌을 줬지만 이구아수도 비슷한 날씨라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포르투 알레그리 입성 전 이구아수 페드로 바소 훈련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통해 알제리전 전술을 막바지 점검했다. 대표팀은 알제리가 공격 3선의 스피드가 좋고 수비가 탄탄하다는 점에 착안해 패싱력을 끌어올리고 세트피스 활용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전을 앞두고서도 비공개 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끌어올려 1-1 무승부를 이끌어내 앞선 가나와의 평가전 0-4 패배의 충격을 절반 이상은 털어냈던 한국 대표팀이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이번 알제리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기 위해 최상의 준비를 했다.
20일 공개훈련에서 홍명보 감독은 중앙 수비와 중앙 미드필드를 담당하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에게 수비와 미드필드의 간격을 맞추는 플레이에 집중할 것을 따로 주문한 바 있다. 중앙을 튼튼히 해놓고 측면 돌파를 통해 알제리의 허점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22일 오전 2차전이 열리는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공식 훈련을 갖고 다음날 열리는 알제리전 최종 담금질을 하게 된다.
한국은 1무(승점 1점)로 벨기에(3점)에 이어 러시아(1점)와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승점이 없는 알제리를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자력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알제리도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이라 결사항전의 의지로 나설 것이 분명해 태극전사들은 투지로 맞불을 놓아야 한다.
조이뉴스24 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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