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LG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9회말 대타 임훈의 끝내기 안타로 5-4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SK는 홈 구장 5연패도 마감했다.
SK가 2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이재원의 홈런이 시작이었다. 이재원은 선두타자로 나서 LG 선발 우규민의 초구 101㎞ 낮게 떨어진 커브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홈런. 이어 김강민도 우규민의 초구 높은 직구를 공략해 좌측 2루타를 때렸다. 무사 2루에서 한동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LG가 한 점을 추격했다. 4회초 2사 3루에서 이진영이 SK 선발 울프의 몸쪽 낮은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LG가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임재철과 손주인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울프의 초구 144㎞ 낮은 투심을 받아쳐 좌중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오지환의 홈런을 앞세워 4-2로 역전했다. 울프는 홈런에 앞서 네 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25구나 던지느라 힘을 뺐다.
5회말 2사 후 박정권의 좌중월 솔로포가 터져 SK가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박정권의 시즌 15호 홈런으로, 6월에만 8홈런을 때리는 놀라운 페이스다.
SK는 7회 나주환과 이명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이대수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나주환이 홈으로 들어와 4-4, 동점을 만들었다.
짜릿한 승리였다. 9회초 LG가 1사 1, 3루 찬스를 잡고도 백창수와 정성훈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분위기가 SK 쪽으로 넘어왔다. 9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대타로 나선 임훈이 바뀐 투수 이동현으로부터 우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프는 6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투수로 나서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박정배가 6승을 거뒀다. LG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윤지웅이 0.2이닝 1볼넷 1실점으로 첫 패배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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