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LG가 SK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7위 SK와 다시 2경기 차가 됐다. SK는 2연승을 마감했다.
초반 주도권은 SK가 잡았다. 1회초 LG 선발 임정우를 상대로 이명기와 임훈이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박정권이 2타점 우측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임정우는 이재원에게 좌측 안타를 내준 뒤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0.1이닝 만에 윤지웅으로 교체됐다.
LG가 2회초 정성훈의 좌월 솔로포를 앞세워 1점 차로 쫓아갔으나, SK가 2회말 곧바로 2점을 더했다. 2사 1루에서 임훈이 윤지웅의 5구째 135㎞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임훈의 시즌 2호, 통산 3호 홈런이다.
4회부터 LG의 추격이 거세졌다. 4회 정성훈의 홈런이 또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정성훈은 여건욱의 3구째 120㎞ 바깥쪽 낮은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홈런은 시즌 26호, 통산 741호, 개인 4호다.
LG가 5회 5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오지환의 볼넷, 임재철의 우측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진영의 타구가 1루수 미트를 맞고 굴절됐고, 그사이 오지환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1사 1, 2루에서 이병규의 좌측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정성훈이 고의 4구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고, 김용의가 바뀐 투수 진해수의 초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경철이 3루수 앞 땅볼로 출루하는 사이 2루수 이대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7-4로 벌어졌다.
LG가 6회 쐐기점을 뽑았다. 무사 2루에서 임재철의 희생번트를 투수 전유수가 잡아 3루로 던졌으나 공이 뒤로 빠졌다. 그사이 2루타로 출루했던 오지환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진영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가 이어져 점수는 9-4가 됐다.
LG는 7회 2사 1루에서 정의윤의 좌월 투런포를 더해 7점 차 승리를 거뒀다.
최근 두 경기에서 총 5득점에 그쳤던 타선이 이날은 15안타로 11점을 뽑아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임정우가 0.1이닝 만에 4피안타 2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신재웅이 2.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4승을 거뒀다.
여건욱이 4.1이닝 7피안타(2홈런) 5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2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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