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LG 트윈스가 오른손 투수 코리 리오단의 특급 피칭에 힘입어 3연승 가도를 신나게 달렸다.
LG는 2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투타의 깔끔한 조화를 바탕으로 6-2로 완승했다. 이로써 시즌 29승(41패 1무)째를 거둔 LG는 44패(23승1무) 째를 당한 최하위 한화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더욱 벌렸다.
리오단의 날이었다. 올 시즌 LG 선발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인 리오단은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쾌투했다. 7회초 선두 최진행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8이닝 연속 무사사구 기록이 깨졌지만 이후 투입된 불펜 투수들의 도움으로 19이닝 연속 비자책점 기록은 살렸다. 리오단은 시즌 5승(6패) 째를 품에 안았다.
LG는 리오단의 호투 속에 경기 중반 한화 마운드 공략에 성공했다. 1-1 동점이던 4회말 2사 2루에서 김용의의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깬 LG는 6회 한꺼번에 4득점 한화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1사 뒤 채은성이 우측 2루타, 정의윤이 좌전안타에 이은 야수선택으로 2,3루. 한화는 급히 투수를 타투스코에서 윤근영으로 바꿨지만 LG 타선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김용의의 볼넷에 이어 최경철의 중견수 플라이로 조성된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대형 2루타를 작렬,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4-1. 계속된 2사 2,3루에서 손주인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또 다시 주자 2명의 득점을 유도했다.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을 일거에 무너뜨린 LG는 7회 무사 1루에서 윤지웅, 정찬헌을 잇따라 투입해 추격의 빌미를 제거한 뒤 9회 정현욱과 봉중근을 내세워 경기를 무사히 끝냈다. 한화는 9회 무사 1,3루에서 정현욱의 폭투로 1점을 얻었지만 추가 득점 기회에서 방망이가 얼어붙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화 선발 타투스코는 5.1이닝 100구 4피안타 4실점으로 역투했지만 6회 고비를 넘지 못한 데다 타선 지원도 받지 못해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화는 연패가 4경기로 늘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잠실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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