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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역전 스리런' 넥센, KIA에 위닝시리즈


오재영, 복귀전에서 3.1이닝 무실점 호투로 3승 수확

[한상숙기자] 넥센이 KIA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유한준의 역전 3점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번 KIA전에서 1패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8승 4패로 앞섰다. KIA는 2연패에 빠졌다.

초반 득점 공방이 치열했다. KIA가 1회초 이대형의 좌측 2루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이범호의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넥센이 2회말 선두타자 윤석민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윤석민은 KIA 선발 임준섭의 2구째 123㎞ 높은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8호 홈런.

KIA가 다시 앞서갔다. 3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범호가 넥센 선발 김대우의 137㎞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KIA가 2-1로 리드를 잡았다.

넥센이 5회말 역전을 일궈냈다. 역시 홈런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택근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1사 1, 2루가 됐고, 유한준이 임준섭의 2구째 123㎞ 낮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틀 연속 홈런을 친 유한준의 한 방으로 넥센은 4-2로 점수를 뒤집었다.

넥센은 대타 작전이 성공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6회말 김민성의 좌측 2루타와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허도환 대신 대타 안태영이 타석에 들어섰고,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제 몫을 했다. 점수는 5-2로 벌어졌다.

끌려가던 KIA는 9회초 2사 2, 3루에서 이범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는 끈질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나지완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끝내 따라잡지는 못했다.

넥센 유한준은 역전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팀이 뽑아낸 점수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넥센 선발 김대우는 3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오재영이 3.1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3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5월 25일 대구 삼성전 이후 42일 만에 등판한 오재영이 복귀전에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올렸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3점 차 여유 속에 9회 등판해 3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진땀을 흘렸으나 승리를 지켜내고 시즌 21세이브를 올렸다.

KIA 선발 임준섭은 5이닝 8피안타(2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6패를 당했다. 4월 8일 목동 넥센전부터 이어진 원정경기 3연승 행진도 마감됐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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