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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페이스 양현종, 다승 공동 선두 노린다


SK전서 11승 수확 나서…'1승 2패' 울프와 선발 맞대결

[한상숙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이 다승 선두 복귀를 노린다.

올 시즌 10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인 양현종이 8일 문학 SK전에서 11승 사냥에 나선다. 이날 승리를 추가한다면 밴헤켄(넥센, 11승)과 다시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게 된다.

양현종의 페이스는 어느 때보다 좋다. 5월까지 승리와 패배를 반복했던 양현종은 6월 들어 6경기에서 5승 1패로 호성적을 냈다.

5월까지 10경기에서 2.65를 기록했던 평균자책점이 6월 이후 5.79로 크게 올라간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세 경기에서 3실점 이상을 허용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올 시즌 SK전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개인 최다승(16승)을 올렸던 지난 2010년 전반기에만 12승 3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토종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10승 고지를 밟은 양현종의 올 시즌 활약은 2010년과 견줄 만하다.

팀도 양현종의 호투가 절실하다. 6월 25일 광주 SK전부터 5경기를 치르면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탄 KIA는 5일부터 목동에서 넥센과 만나 2연패를 당했다. 홀튼과 임준섭이 선발 등판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나란히 2연패에 빠진 5위 두산과는 불과 1경기 차. 어렵게 잡은 중위권 도약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하기에 양현종의 어깨가 무겁다. 7월 들어 타율 5할2푼6리(19타수 10안타)로 펄펄 날고 있는 김주찬과 4할4푼4리(18타수 8안타)의 이범호가 든든한 지원군이다.

선발 맞상대는 올 시즌 1승 2패에 그치고 있는 울프다. 울프는 13경기에 나섰으나 지독한 불운으로 승리와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울드는 KIA전 첫 등판이다. 양현종이 비교적 부담 없이 11승을 달성하기에 좋은 조건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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