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 우규민이 호투를 펼치고 또 승리를 놓쳤다.
우규민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LG는 연장 10회말 터진 정의윤의 끝내기 안타로 3-2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우규민이다. 지난 6월22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도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6월27일 SK전에서 5이닝 3실점, 7월3일 한화전 5.2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승리를 놓친 것이다.
그러나 우규민은 실망하지 않았다. 경기 후 우규민은 "어제 투수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오늘 내가 길게 던지려고 집중했다"며 "중간에 고비도 있었는데 중견수 스나이더의 호수비가 참 고마웠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이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고 팀 승리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었다.
사령탑도 우규민의 호투를 칭찬했다. 양상문 감독은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오늘 선발 우규민의 투구 수 관리 능력과 좋은 타이밍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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