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실력에 비주얼까지 갖춘 제대로 된 '힙합돌' 빅플로가 출격했다.
빅플로는 데뷔 앨범 '퍼스트 플로우(First Flow)'를 발매하고 데뷔곡 '딜라일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더 정균, 론, 유성, 지욱, 하이탑 등 총 다섯 멤버로 구성된 빅플로는 데뷔부터 앨범을 자작곡으로만 꽉 채우며 만만치 않은 음악 실력을 드러냈다.
리더 정균은 작사, 작곡, 편곡에 프로듀싱까지 담당하는 실력의 핵이다. 타키온으로 데뷔, 엔트레인을 거쳐 빅플로의 리더로 새출발한 정균은 그야말로 칼을 가는 심정으로 새롭게 데뷔를 준비했다.
가수 활동을 포기하고 학업을 이어가려던 정균은 우연한 기회로 빅플로에 합류하게 됐다. 음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었던 정균이 유튜브에 업로드한 자작곡을 들은 지금 회사의 대표가 정균에게 함께 할 것을 권유했고, 정균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빅플로를 이끄는 리더가 됐다.
"감회가 새로웠죠. 엔트레인 활동이 끝났을 때 방송국마다 '잘 있어라, 다신 이 무대에 올 일이 없겠지'라고 작별인사를 했거든요. 다시 빅플로라는 이름으로 멤버들과 방송국에 가니 느낌이 새롭더라고요. 솔직히 부담도 크죠. 하지만 부담 느낀다고 바뀌는 건 없을 것 같아요. 순간 순간을 즐기면서 재밌게 하자는 생각이에요. 칼을 안 갈았다면 거짓말이죠. 지금 이 독을 좋은 방향으로 어떻게 잘 풀어나갈까 고민하고 있어요."
막내 하이탑은 데뷔 앨범의 랩메이킹을 도맡아 한 재간꾼으로, 특기인 랩 외에도 보컬, 연기 등 다재다능함이 특징. 183cm의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론은 차가운 첫인상과는 달리 상냥한 매력이 빛나는 반전 매력남. 유성은 밝고 명랑한 팀의 에너자이저. 지욱은 중학생부터 갈고 닦은 댄스 실력이 강점인 팀 내의 춤꾼이다.
◆빅플로, 작사-작곡부터 외국어까지 다재다능 준비된 스타
빅플로는 데뷔 전부터 여러 가지 면에서 블락비와 비교됐다. 유명 작곡가의 곡이 아닌 리더의 자작곡으로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부터 작게는 하이탑이 지코 닮은꼴이라는 점까지 화제가 됐다.
빅플로는 "힙합 아이돌이라는 것이 비슷해서 그렇게 보일 수는 있을 것 같다"며 "저희는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인데 이미 활동하고 계신 블락비 선배님들과 함께 언급된다는 것 자체가 죄송스럽고 한편으로는 영광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신인 아이돌이 홍수처럼 쏟아진 2014 가요계에서 갓 발을 내딛은 빅플로는 신인답지 않은 여유와 무대 매너로 가요계의 '큰 흐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저희 무대를 보고 좋게 평가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뿌듯해요. 리허설 분위기가 조용한 편인데 리허설이 끝나고 박수 쳐주시는 스태프들도 많아서 그럴 때마다 더 힘이 나요. 신인이지만 무대에서 겁먹지 않고 빅플로만의 자유로운 무대를 잘 꾸미는 게 저희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경험을 잘 쌓으면서 더욱 무대를 즐기는 빅플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가요계의 대세를 이끌겠다는 당찬 각오로 출사표를 던진 빅플로는 차세대 한류 스타가 될 준비까지 이미 완벽히 마쳤다. 엔트레인 활동으로 일본에서 기반을 닦은 정균이 일본어를, 어릴 때부터 중국어를 공부한 유성이 중국어를, 나머지 멤버들은 영어를 담당하는 '글로벌 그룹'인 것.
"저희 음악을 가지고 외국에 나갔을 때 저희의 표현으로 자유롭게 소개하는 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팬들하고 직접 소통하는 데도 좋을 것 같고요. 해외 팬들과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빅플로가 한류 열풍에 기여할 수 있다면 더 없이 큰 기쁨일 것 같습니다."
신인으로서 평생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목표로 올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빅플로는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다부진 각오다.
"빅뱅 선배님들 같은 그룹이 되고 싶어요. 꾸준히 음악 활동하면서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도 하고, 후배들의 선망이 되는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죠. 정말 많은 아이돌그룹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반드시 두각을 나타내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면 그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는 빅플로가 되겠습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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