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5위로 올라섰다.
KIA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역전 승리했다. KIA는 39승 43패 승률 3할7푼6리를 기록, 두산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순위 바꿈을 하며 5위가 됐다. 7위 LG는 2연승을 마감했다. KIA는 LG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KIA는 2회초 선발 투수 양현종이 흔들리면서 먼저 3점을 내줬으나, 타선이 2회말 3점을 만회해 흐름을 가져왔다.
LG는 2회초 이진영 손주인의 안타와 백창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경철의 번트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 정성훈의 2루수 앞 땅볼 타점으로 2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섰다. KIA는 볼넷과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3점을 내줬다.
하지만 KIA가 곧바로 반격 기회를 잡았다. 2회말 나지완과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이범호의 땅볼 타구를 LG 2루수 손주인이 잡아 홈으로 던졌으나 나지완의 발이 더 빨랐다. KIA는 이어 박준태의 중전 적시타와 강한울의 땅볼 때 3루 주자 이범호가 홈으로 들어와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가 3회에도 점수를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대형의 타구를 유격수가 잡아 1루로 던졌으나 1루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필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신종길이 좌측 적시타를 날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안치홍의 유격수 앞 땅볼 때 필이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두 팀은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며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그대로 KIA의 승리로 끝났다.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하고 11승을 올렸다. 2회까지 56구를 던지는 등 초반부터 고전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수를 추가했다.
KIA 마무리 어센시오는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6세이브를 거뒀다.
LG 선발 리오단은 3이닝 만에 5안타를 내주고 5실점(4자책)한 후 조기 강판했다. 지난 6월 26일 잠실 NC전부터 이어진 최근 3연승과 KIA전 3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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