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포에 웃고 울었다. 삼성은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박석민의 투런포 두 방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전반기 막판 당했던 4연패의 사슬을 끊고 기분좋게 후반기 출발을 했다. 삼성은 9개 구단 중 처음으로 50승(2무 27패) 고지에 오르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면서 40승 1무 39패로 승률 5할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다. 순위는 그대로 4위를 유지했으나 5위가 된 KIA에 2.5경기 차로 추격 당했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6.1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9피안타 7탈삼진 3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돼 시즌 11승째(2패)를 올렸다. 반면 10승에 4번째 도전한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5.1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4피안타(2피홈런)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9승)다.
삼성 4번째 투수로 9회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1이닝을 삼진 2개 포함 완벽하게 막아내며 구원에 성공, 시즌 18세이브째(4승 2패)를 올렸다.
삼성은 1회초 박석민이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포(시즌 21호)을 쳐 앞서갔다. 톱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채태인이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주자 1루 상황에서 박석민이 유먼이 던진 2구째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롯데는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2회말 반격에 나섰다. 황재균의 2루타와 용덕한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2-3으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삼성은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박석민이 유먼의 4구째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22호)를 또 쏘아올려 5-2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말 공격에서 최준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밴덴헐크에 이어 차우찬과 안지만 등 필승조를 투입해 롯데의 추격을 막았다.
한편 두 팀은 23일 선발투수로 장원삼(삼성)과 크리스 옥스프링(롯데)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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