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지난 20일 K리그에 새로운 역사가 탄생했다. K리그는 역대 세 번째 60(골)-60(도움) 클럽 가입자를 탄생시켰고, K리그 팬들은 그 영광의 주인공을 반겼다.
주인공은 이동국(전북 현대)이었다. 이동국은 상주 상무와의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 출전해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61골-60도움을 기록, K리그 세 번째로 60-6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신태용 전 성남 감독이 통산 99골 68도움을 기록해 K리그 최초의 60-60 클럽 가입자가 됐고, 전 전북 선수였던 에닝요가 8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가입했다. 그리고 이동국이 K리그 세 번째 영광의 기록을 품었다.
K리그의 60-60 클럽 영광은 이동국에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조만간 K리그 네 번째 60-60 클럽 가입자가 탄생하게 된다. 게다가 K리그 역대 최단기간 60-60 클럽 가입이 유력시 되고 있다. 신태용 전 성남 감독이 자신의 기록을 깰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한, 몰리나(FC서울)다.
몰리나는 올 시즌 전반기에 부상 등의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선 몰리나. 경기 감각, 몸상태 등에 대해 근심의 눈빛이 있었지만 몰리나는 변함없는 실력으로 우려를 씻어냈다. 몰리나는 여전히 위력적이었고, 몰리나는 역시나 K리그 최고의 도움왕이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3경기에 출전한 몰리나는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몰리나는 K리그 통산 60골 57도움을 기록했다. 네 번째 60-60 클럽 가입에 도움 3개가 모자란다. 시간이 갈수록 몸상태와 컨디션은 더욱 좋아지고 있는 몰리나다. 그리고 몰리나는 어시스트에 최적화된 선수다. K리그 최초 2년 연속 도움왕에 올랐고, 한 시즌 개인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인 19도움의 주인공도 몰리나다.
몰리나의 60-60 클럽 가입은 시간 문제다. 그 시간을 얼마나 단축시키느냐가 관건이다. 몰리나는 네 번째 가입과 함께 최단기간 60-60 클럽 가입 기록 작성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신태용 전 감독은 342경기, 에닝요는 207경기, 이동국이 364경기 만에 60-60 클럽에 가입했다. 현재 최단기간 가입 기록 보유자는 에닝요의 207경기다. 몰리나는 현재 158경기를 뛰었고 도움 3개가 남았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몰리나가 200경기 안에 60-60 클럽에 가입하는 것은 기정사실과 같다. 그렇기에 최단기간 가입 신기록은 이변이 없는 한 몰리나의 영광이다. K리그의 첫 역사가 탄생하게 된다.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험도 있기에 160경기 이내에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얼마나 더 경기수를 줄이느냐가 문제다.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역사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FC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 상무와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를 치른다. 몰리나는 몇 개의 도움을 올릴까. K리그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