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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발목 염좌, '잠시 쉬어가요'


수원전 두 골 넣고 염좌 부상, 2경기 정도 결장

[이성필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5, 전북 현대)이 부상으로 2경기 정도 결장하게 됐다.

전북 현대는 7일 이동국이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해 앞으로 1~2경기 결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두 골 모두 발이 아닌 머리로 넣으며 결정력을 과시했다.

경기 종료 직전의 플레이가 염좌 부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정상적으로 그라운드를 잘 누비다가 종료직전 헤딩 경합 과정에서 착지를 불안하게 하며 발목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이동국은 발목에 얼음찜질을 하며 절뚝였다. 발목 인대 또는 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휴식은 불가피하게 됐다.

이동국은 브라질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 재개된 클래식 7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1위 탈환에 기여했다. 9골로 득점 부문에서도 이종호(전남 드래곤즈)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발목 염좌 진단으로 오는 9일 성남FC와의 20라운드와 13일 강릉시청과의 FA컵 8강전은 결장한다. 이상협이나 카이오 등 대체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이동국은 마음 놓고 푹 쉴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이 매년 가을쯤 부상을 당한다는 점을 파악,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다. 이번 부상으로 이동국은 '자의 반 타의 반' 휴식을 취하게 됐다. 이동국도 남은 경기수가 많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으며 재활에 몰두한다는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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