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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화력의 팀' 에인절스 꽁꽁 묶었다


7이닝 동안 2안타만 맞고 무실점, 13승 수확…다저스는 3연승 질주

[한상숙기자] '화력의 팀' LA 에인절스도 '한국산 괴물투수' 류현진(LA 다저스) 앞에서는 힘을 잃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해 기록한 14승(8패)에 1승 차이로 다가섰고, 메이저리거 2년차에 15승 이상을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다저스는 7-0으로 승리해 3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최근 등판 경기였던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 무실점 역투로 13승 고지에 오르며 아쉬움을 씻었다.

에인절스 강타선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의미가 남달랐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113경기를 치러 67승 4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팀 득점 543개, 팀 타점 515개로 나란히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은 2할6푼3리로 메이저리그 4위,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타율 3할2리 25홈런 8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이 포진한 타선이기도 하다. 베테랑 알버트 푸홀스는 21홈런을 날리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에인절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제압했다. 이날 류현진이 허용한 안타는 단 2개. 푸홀스와 데이비드 프리즈가 각각 안타 1개씩을 뽑아냈다. 경계 대상이었던 트라웃은 3타수 무안타로 류현진에게 무릎을 꿇었다. 류현진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트라웃에게 풀카운트 끝에 151㎞ 투심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4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은 5회 1사 후 프리즈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허용하고 2사 3루까지 몰렸다. 실점 위기서 류현진은 크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6회 2사 1루에서는 푸홀스에게 좌익선상 쪽 2루타를 맞고 2, 3루 위기에 처했으나 조쉬 해밀턴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7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29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에인절스전 자신감이 16이닝 연속 무실점 호투로 빛을 발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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