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뺑덕' 정우성, 치정 멜로 속 나쁜 남자 변신

[권혜림기자] 배우 정우성과 이솜의 치정 멜로 영화 '마담 뺑덕'이 티저 예고편과 스틸컷·포스터를 공개했다.

20일 영화를 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는 '마담 뺑덕'의 티저 이미지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임필성 감독의 신작 '마담 뺑덕'은 다시 전성기를 맞은 배우 정우성과 신예 이솜이 펼칠 치정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을 주인공으로 한다. 이들의 사이를 집요하게 휘감는 사랑과 욕망, 집착을 치정 멜로로 그린다.

이날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까만 배경 속 정우성과 이솜의 은밀한 키스를 포착, 시선을 끈다. 정우성은 벗어날 수 없는 독한 사랑의 한 가운데에서 시력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학규로 분했다. 키스를 나누는 순간에도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어 '나쁜 남자'로 변신한 그의 연기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학규의 어깨를 움켜쥔 덕이(이솜 분)의 손에서는 학규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집착을 엿볼 수 있다. '욕망에 눈 멀다. 집착에 눈 뜨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티저예고편은 학규와 덕이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지독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파격적인 모습을 담았다. 이솜은 스무 살 순수한 처녀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랑에 버림받은 후 "시키는 대로 다 했잖아요. 계속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라는 대사와 눈빛을 통해 학규를 파멸로 몰아넣으려는 앞으로의 복수를 암시한다.

정우성은 덕이를 향한 파격적인 스킨십, 그와 상반되는 다정한 목소리를 통해 '독해지고 야해진' 모습을 예고한다. "덕아, 나 이제 기다리지마"라는 대사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영화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