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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거창하지 않은, 소박한 프러포즈가 좋다"


라미란 "결혼 12년차, 야식 같이 먹어 좋다"

[권혜림기자]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배우들이 결혼에 대한 환상을 풀어놨다.

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감독 임찬상/제작 필름모멘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임찬상 감독과 배우 조정석·신민아·라미란·배성우·윤정희·고규필이 참석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4년의 연애 끝에 막 결혼한 영민(조정석 분)과 미영(신민아 분)의 신혼 생활을 그린다. '사랑하지만 때론 꼴도 보기 싫은'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생생한 상황과 대사로 그린다.

이날 배우들은 결혼이 환상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체로 "그렇다"고 답했다. 신민아는 어떤 프러포즈를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거창한 프러포즈는 소름 끼칠 것 같다"며 "소박하고 진심이 담겨 있었으면 좋겠다"고 알려 웃음을 안겼다.

윤정희는 "결혼에 대한 환상은 많은 편인데 프러포즈에 대해선 굳이 뭔가를 생각해보거나 원하는 것은 없는 것 같다"고 입을 연 뒤 "남편 될 사람에게서 결혼하기 전, 따뜻하게 '나랑 결혼해줄래?' 한 마디는 꼭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MC 김태진이 "반지는 필요 없나?"라고 묻자 "반지는 필요하죠"라고 웃으며 답했다.

조정석 역시 "(결혼은) 환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러포즈와 주말 데이트, 출근 배웅, 야식, 네 가지로 제시된 결혼에 대한 환상들 중 "출근 배웅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기혼자인 라미란은 "제일 힘든 것"이라고 알려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라미란은 "결혼은 환상이 없으면 못할 것 같다. 환상으로 시작된다"며 "환상을 가져야 한다. 깨져야 하니까"라고 특유의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결혼 12년차"라며 "네 가지 중 지금도 하고 있는 건 야식 정도가 있다.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게 좋은 것"이라고 솔직히 알렸다.

이어 "주말 데이트나 출근 배웅 같은 경우, 결혼 하기 전에는 주말 데이트도 많이 하지만 결혼하면 집에 있는다. 어디 안 나간다. 차가 막히기 때문"이라며 "저건 연애할 때의 모습인 것 같다. 출근 배웅의 경우에도 남편이 고정적 직장 활동을 하고 아내가 주부여야 하는데 요즘은 맞벌이를 하지 않냐"고 답했다.

영화는 이명세 감독의 1990년작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원작은 배우 박중훈과 故최진실이 주연을 맡아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20여년 만에 임찬상 감독의 연출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오는 10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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