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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레드카펫 노출 개선책 내 놔 "초청작 중심 초대"


"작품에 관심 줬으면 하는 것이 목표"

[권혜림기자]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매해 제기돼 온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의 노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공식 개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전양준 부집행위원장·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남동철 한국영화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뿐 아니라 부천과 전주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들은 매해 개·폐막식 레드카펫의 노출 경쟁 탓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때로 주목받아야 할 초청작과 초청작 게스트들이 아닌 엉뚱한 인물들이 노출 의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곤 했기 때문. 영화가 아닌 노출이 최대 이슈가 되고, 그 주인공이 반짝 인기를 누리는 경우 역시 발생하며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노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영화제 레드카펫의 노출을 어느 정도까지 보느냐의 문제는 당황스러운 문제다. 우리가 수준을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의전 대우를 받아야 할, 꼭 필요한 분들이 그렇게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을까 걱정한다"며 "작품에 관심을 줬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인데 그것이 지워질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인 그는 "올해는 초청작 중심의 영화인들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집행위원장은 "개막 다음날 에이판 행사의 로드쇼를 해왔지만 올해는 하지 않는다"며 "그에 맞춰 개막식에 오는 분들이 상당수 줄어든다. 초청작을 중심으로 소개해 예우를 갖추는 형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알렸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대만 도제 니우 감독의 영화 '군중낙원', 폐막작은 홍콩 리포청 감독의 영화 '갱스터의 월급날'이다. 오는 10월2일 개막해 10월11일까지 열흘 간 열리는 제19회 BIFF는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일대 극장에서 진행된다. 7개 극장 33개 상영관에서 79개국 31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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