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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마세요' 강정호 없어도 든든한 넥센 타선


이성열 5타점 해결사 노릇…박병호도 홈런 포함 3타점 활약

[류한준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NC 다이노스와 이번 2연전을 앞두고 "강정호는 출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오른쪽 엄지를 다쳤다. 지난 8월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부상 정도는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염 감독은 강정호에게 휴식 시간을 줬다. 무리해서 경기에 기용하는 것보다 이럴 때 쉬면서 체력을 비축하고 부상 치료에 전념하는 게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어서다.

강정호가 빠졌지만 넥센 타선은 4일과 5일 NC 마운드를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4일 경기에선 4홈런 7타점을 올린 박병호를 중심으로 장단 13안타를 쳤다. 그리고 5일에도 박병호의 홈런포가 또 터져나왔고, 이번에는 이성열이 5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넥센 타선은 이날도 두 자릿수 득점(10점)과 안타(10개)를 기록했다. 시즌 46호포를 쏘아 올리며 50홈런에 4개 만을 남겨둔 박병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홈런보다는 1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팀이 앞서가는 타점을 올린 게 더 기분 좋다"고 했다.

넥센은 이날 NC에게 선취점을 내줬으나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서 박병호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6회말 나온 홈런은 상대적으로 점수 차에 여유가 있어 부담 없이 타석에 나와 친 게 큰 타구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득점 기회 때마다 희생타를 포함해 적시타를 쳐 5타점을 쓸어담은 이성열은 "무엇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2군에 다녀온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성열은 "올 시즌 전반기에는 개인 성적 뿐만 아니라 팀 성적에 대해서도 부담이 많았다"며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는 마음을 좀 더 편하게 먹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성열은 "허문회 타격코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병호와 이성열은 8타점을 합작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이)성열이가 해결사 노릇을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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