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4위 싸움이 4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현재까지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LG와 그 뒤를 쫓는 SK, 두산, 롯데까지 4팀이 가을잔치를 향한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더욱 치열하게 다투게 됐다.
11일 열린 경기에서 SK, 두산, 롯데는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LG는 이날 경기가 없었다. SK는 넥센을 11-2로 완파했고, 두산은 한화를 11-6으로 꺾었다. 롯데도 NC에 5-1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KIA는 8회까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 삼성에 역전당해 4-5로 패했다.
이로써 KIA는 4위 LG와의 승차가 5경기까지 벌어졌다. 올 시즌 남은 경기를 감안하면 따라잡기 어려운 승차다. 사실상 4위 경쟁에서 멀어졌다고 볼 수 있다. 마무리 어센시오가 무너지며 당한 역전패라서 타격이 더욱 크다.
반면 SK와 두산, 롯데는 모두 승리를 챙기며 4위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넥센을 완파, 최근 상승세를 과시했다. 4위 LG와의 승차는 1경기까지 좁혀졌다. 두산은 한화와의 난타전에서 승리, 3연패에서 벗어나며 LG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롯데 역시 0-1으로 뒤지던 8회초 경기를 뒤집으며 5-1 역전승,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7위 롯데와 LG의 승차도 2경기에 지나지 않는다.
남은 경기 수를 살펴보면 LG가 12경기, SK와 롯데가 13경기, 두산이 18경기다. 두산이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는 것 역시 4위 싸움의 변수가 될 전망. 5~7위 세 팀이 모두 승리를 챙기며 4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KIA만 패배를 당하며 경쟁에서 이탈한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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