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상욱(전북도청)이 남자 기계체조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욱은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려 동메달을 땄다.
개인종합 결선은 마루운동, 안마, 링, 평행봉, 철봉, 도마 등 6종목 점수를 합쳐 순위를 가린다. 이상욱은 이날 합계 87.200점으로 3위에 올랐다. 1, 2위는 일본 선수들이 차지했디. 카모토 유아가 87.950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야마모토 마사요시가 은메달을 가져갔다.
이상욱은 예선에서 8위의 성적으로 24명이 겨루는 결선에 나섰다. 그는 이날 6종목에서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주영삼 남자체조대표팀 감독은 "금메달을 놓쳤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지 않는다"며 "(이)상욱이는 정말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만족해했다.
한국 남자체조가 아시아경기대회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딴 건 12년 만이다. 지난 2002년 부산대회에서 김동화(현 충남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은메달을 딴 이후 이상욱이 처음이다.
한편 개인종합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박민수(한양대)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부상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못한 탓도 있었지만 도마에서 실수를 해 13.400점에 그친 뒤 이후 이어진 종목에서도 부진했다. 최종 결과는 82.300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한편 24일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는 신동현(포스코건설)이 안마에 출전해 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어 25일에는 양학선(한국체대)이 도마 결선에 나서 이세광(북한)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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