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강정호의 장쾌한 스리런포에 대만의 선발투수 왕야오린이 붕괴됐다.
강정호는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조별예선 2차전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1회말 5-0으로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렸다. 대만 선발 왕야오린을 강판시키는 한 방이었다.
한국 선발 양현종이 1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기자 한국 타선이 1회말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민병헌과 손아섭의 연속안타에 이어 김현수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이어 박병호의 높은 뜬공을 대만 좌익수가 놓치는 실책을 범하며 무사 2,3루 찬스가 계속됐다.
다음 타자는 강정호. 강정호는 왕야오린의 5구째 빠른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0에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홈런이었다. 강정호에게 홈런을 맞은 왕야오린은 곧바로 쩡카이원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왕야오린은 시카고 컵스 산하 싱글A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 올 시즌에는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26경기에 등판, 4승7패 평균자책점 5.32을 기록 중이다. 이날은 강정호의 3점 홈런을 포함, 한국 타선에 뭇매를 맞으며 아웃카운트 하나 올리지 못하고 5점을 내준 채 허탈하게 강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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