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일본 수영 대표 카메라 절도, 즉시 퇴출

[이성필기자] 일본의 수영 국가대표 토미타 나오야가 절도 혐의로 선수단에서 추방된다.

인천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관계자는 27일 "일본 수영 국가대표 토미타 나오야가 지난 25일 박태환수영장에서 한국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를 받아 26일 밤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토미타 나오야는 25일 오전 박태환수영장에서 동료 선수들을 응원하다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기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렌즈를 빼고 몸체를 훔쳐 선수촌으로 가져갔다.

카메라는 선수촌에서 회수됐다. 약 800만원 상당의 고가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기자의 도난 신고를 받고 경기장 내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토미타가 몸체를 가지고 가는 장면을 포착했고 이날 저녁 훈련 중이던 토미타를 체포했다. 경찰은 토미타가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한 뒤 다음날 새벽에 선수촌으로 돌려보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일본 올림픽위원회(JOC)와 경찰로부터 사건에 대한 내용을 취합했다. JOC에서 자체적으로 퇴촌 및 본국 소환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는 취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토미타는 남자 평영 100m 결선 4위, 평영 50m 예선에서 탈락했다. 메달을 획득했다면 박탈 요인이다. 성적은 일단 인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조직위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촌과 경기장 내, 외부의 관리 감독을 더 강화하고 있다"라며 재발방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