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대만이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라 한국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대만은 여전히 전력을 감추는 데 급급해 하고 있다.
대만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상대 실책에 편승해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10-4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 선착한 대만은 한국-중국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과 중국의 준결승에서는 한국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 된다. 양 팀 간의 객관적인 전력 차는 물론, 한국이 안방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 사실상 대만과 한국의 결승전이 치러질 전망.
경기 후 대만 뤼밍츠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합심해 승리를 만들어냈다. 경기 전 상대에 대해 분석한 것도 승인"이라며 "일본은 졌지만 강한 팀이다. 마지막(9회)까지 1점을 뽑은 점도 존경한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결승전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한국과의 예선전을 앞두고도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던 뤼밍츠 감독은 이날 역시 결승전 선발투수에 대한 질문에 "아직 밝힐 수 없다. 내일 경기 전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결승전 마운드 운용에 대해서는 언급이 있었다. 모든 투수들을 대기시킨다는 것. 이날 준결승에서 대만은 2명의 투수로 일본전을 마쳤다. 뤼밍츠 감독은 "8명을 모두 대기시키겠다"며 "선수들 모두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가 강하다"고 전했다.
대만과는 달리 한국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일찌감치 결승전 선발로 김광현을 내정해 놓고 언론에 공개했다. 전력을 꽁꽁 숨기며 한국과의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는 대만. 김광현은 베일에 싸인 대만 투수와의 선발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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