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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뜨거웠던 16일 안녕…자카르타에서 만나요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 즐겁고 조용히 마무리

[이성필기자] 45억 아시아인들의 열정을 함께 불태웠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마무리됐다.

아시안게임 폐회식이 4일 저녁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지난달 19일 개막해 16일 동안 치열하게 싸웠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가맹 45개국은 모든 승패의 기쁨과 아쉬움을 내려놓고 즐겁게 대회를 마감했다.

폐회식은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시작됐다. 관중맞이 행사로 문을 연 폐회식은 합창단과 전통무용단, 국기원 시범단이 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스포츠의 힘을 알릴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춰 축하 공연과 시범을 했다.

개막식에서 한류 콘서트라는 비판을 받은 것을 참조한 듯 다문화 어린이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의 공연으로 부드러운 시작을 알렸다. 7인의 국립무용단이 표현한 '아시아, 평화의 심장이 되어'도 소고춤 등 한국적인 문화 부각에 집중했다.

국기원 단원 100명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태권도 시범도 멋졌다. 어려운 격파술을 선보이자 관중석에서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담담하면서도 한국 정서를 강하게 부각시킨 폐막 행사에 어느 누구도 불만을 터뜨리지 않았다.

개최국 국기 기수단 8명이 등장하자 큰 환호성이 터졌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감동을 줌과 동시에 극적인 사연이 넘쳤던 '한국 사이클의 역사' 조호성(40), 육상 여호수아(27), 축구 결승전 결승골의 사나이 임창우(22), 태권도 이대훈(22)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볼링 4관왕 이나영(28), 양궁 이특영(25), 사격 김민지(25) 등이 대형 태극기를 함께 들고 등장했다.

장진 예술감독이 예고했던 특별영상 '등 뒤의 사람들'은 잔잔한 감동을 안겨다줬다. 선수들 뒤에서 묵묵히 땀흘렸던 코칭스태프들의 탄식과 환호를 그대로 전했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 남자 핸드볼 결승 한국-카타르전 패배를 아쉬워하는 한국 김태훈 감독의 표정 변화는 인상적이었다.

차기 개최국 인도네시아의 공연은 흥겨움의 연속이었다. 흥을 돋우는 전통춤은 인도네시아가 4년 후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큰 지를 확인하는 무대였다. 이후 성화가 꺼지고 그룹 빅뱅이 아시아의 기쁨을 노래하면서 아시안게임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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