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삼성 스포츠단과 함께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드림캠프' 시즌2에 참가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선수단은 9일 경기도 용인시 죽전의 삼성생명 휴먼센터에 있는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열린 드림캠프에 함께 했다.
이날 드림캠프에는 경남 고성에 있는 거류초등학교 배구부 선수들이 초청돼 선수들로부터 일일 지도를 받았다. 2014-15시즌 개막이 코앞이지만 선수들은 귀중한 시간을 내 배구 꿈나무들을 지도했다.
신 감독과 거류초등학교 배구부는 인연이 있다. 바로 유영갑 교장선생님 때문이다. 신 감독은 "교장선생님이 정말 배구를 좋아한다"며 "유 선생님이 경남 통영에 있는 유영초등학교에 계실 때부터 알게 됐는데 정말 배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다. 특히 실업시절 뛰었던 여자선수들이 유영초등학교를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거류초등학교는 4, 5, 6학년 합쳐 60명이다. 남학생은 23명인데 그 중 19명이 배구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구부는 올해 3월 창단됐다. 신 감독은 "교장선생님의 배구사랑이 정말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 선수단은 당초 이날 정상적으로 팀 훈련 일정이 잡혀 있었다. 그러나 드림캠프 참가로 인해 휴식일이 됐다.
신 감독은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라 팀내에서도 이번 행사 참가를 두고 고민을 했었다"며 "그러나 유소년 배구에 대한 지원도 중요했다. 또한 선수들도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고 초심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정을 내렸다.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배구단이 드림캠프를 통해 재능기부를 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구단은 연고지인 대전시에서도 배구 꿈나무들을 위해 일일 배구교실 등 유소년 배구 지원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용인=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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