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울리 슈틸리케호 1기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새 출발한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김민우와 남태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주장 기성용은 "오랜만에 무실점으로 승리해 기쁘다. 내친 김에 2연승을 하고 싶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의 자신감을 높여 주셨다. 공격도 자유롭게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수비도 힘을 받았다"며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파격적 선발 라인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파라과이전에는 손흥민, 이동국 등을 제외하고 김민우, 조영철, 남태희 등 기존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출전했다.
이에 기성용은 "그동안 많은 경기에 나간 적이 없는 선수들이 선발로 나섰다. 감독님께서 생각이 있으셨을 것이다. 오늘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대표팀 주장 데뷔전이었다. 기성용은 "주장이라고 해서 크게 잘해야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모습,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노력했다. 주장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다시 주장을 하게 된다면 선배와 후배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며 주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천안=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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