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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쏟아지는 맨유, 어이없는 판 할 감독


부상 회복 중이던 팔카오, 2주 더 재활해야

[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에게 답답한 상황이 끊이질 않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판 할 감독의 맨유TV(MUTV) 인터뷰를 인용, 팔카오에게 새로운 부상이 발견돼 2주 더 재활해야 한다고 전했다.

판 할 감독은 "팔카오는 새로운 부상을 입었다. 2주 정도 1군 팀에서 제외되어 있어야 한다"라며 속타는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팔카오는 종아리 부상을 당해 A매치 기간 동안 재활에 집중했지만 회복까지 좀 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헐 시티전 복귀를 목표에 두고 있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로 버티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 2선 공격진이 나름대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팔카오 카드를 썩히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팔카오는 맨유 입단 후 한 번도 풀타임을 소화한 일이 없다.

이에 대해 팔카오는 "내 부상은 큰 것이 아니다. 충분히 나을 수 있다. 완벽한 복귀를 위한 점검일 뿐이다"라며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팔카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시절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다음으로 골을 많이 넣어 '인간계' 최강자로 불렸다. 이후 2013~2014 시즌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한 뒤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하다 올 시즌 맨유로 임대 이적했다.

팔카오의 상황과 관계없이 맨유는 부상자 속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맨유(16점)는 리그 7위로 1위 첼시(29점)와 승점 13점 차이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야 하지만 주력 자원들이 대거 부상을 당해 판 할 감독의 머리가 아프다.

판 할 감독이 직접 영입에 관여한 네덜란드 국가대표 달레이 블린트는 라트비아와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에서 무릎 인대 부상을 당했다. 한 달 정도 출전이 어렵다.

이 외에도 수비수 루크 쇼가 햄스트링,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가 발목,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과 애슐리 영, 하파엘은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마르코스 로호는 어깨, 조니 에반스 발목, 필 존스 정강이 등 주전급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그나마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디 마리아는 훈련에 복귀했다. 맨유를 구하러 왔다가 어이없는 현실과 마주한 판 할 감독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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