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꺾고 기분 좋은 2연승으로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8)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6승4패(승점19)가 되며 3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최근 2연승 행진을 일단 멈췄다. 6승4패(승점17)로 대한항공과 승패에서 동률이 됐으나 승점에서 밀려 4위로 내려갔다.
대한항공 주포 마이클 산체스(쿠바)는 이날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9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한국전력은 쌍포 전광인과 쥬리치가 각각 6·15점에 그쳤다. 특히 두 선수는 이날 공격성공률이 각각 40%와 31.57%로 낮았다.
두팀은 1·2세트 모두 후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1세트에서는 20-20 상황에서 한국전력 센터 하경민이 시도한 두 차례 속공이 모두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대한항공쪽으로 넘어갔다.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후위공격이 성공하며 23-2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세터 황승빈이 서재덕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대한항공이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반격에 나선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19-16까지 앞섰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는 2연속 공격 득점에 이어 전광인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았고 순식간에 점수는 20-20이 됐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센터 전진용이 하경민의 속공을 다시 한 번 블로킹으로 잡았고 이어 신영수의 오픈 공격이 성공,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한국전력은 세트 초반 쥬리치를 박성률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벌어진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대한한공은 이날 높이 대결에서 한국전력을 앞섰다. 블로킹 숫자에서 13-7로 상대에게 앞섰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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